한국을 찾아 온 마시마 유 (眞嶋 優)
평소에 ‘골 때리는 그녀들‘ (이하 골때녀)을 자주 본다.
아마 매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최근에 골때녀 세계관에서 벌어 졌던 한일전을 계기로 ‘마시마 유’라는 일본 방송인이 골때녀 팀 ‘원더우먼FC’에 합류 하게 되었다.
활약상은 유투브를 찾아 보면 아마 많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놀랍도록 가까운 한국어와 일본어
일본어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나 애니매이션을 보면 자막이 없어도 거의 반 정도는 알아 듣는 것 같다.
왜냐면 한국어와 일본어의 공통점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부산 사람들이라면 느낄 정도로 억양이나 성조(聲調)가 비슷하고
우리말과 같은 발음의 같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글이 있는 우리와는 달리 표기에도 아직 한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면 일본어를 읽기 쉽지는 않지만
그냥 편하게 사투리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의미 해석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듯 하다.
특히…
‘~다’로 문장이 끝나는 것이나, ‘~네’로 낮춤 종결을 하는 것
‘~까’로 질문을 하는 것
‘~데’로 문장을 이어가는 것들은
거의 한국어와 같은 것 같다.
마시마 유 (眞嶋 優)가 가르쳐 준 일본어 ‘高いんで’
그렇다. (そうだ)
방송에서 ‘마시마 유’가 ‘골때녀’ 골 포스트를 보며 이런 말을 한다.
“高(たか)いんで, 高(たか)いね”
우리 발음으로는
“타카인데, 타카이네”
뜻은
“높은데? 높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高(고)라는 한자를
우리는 “높다”라고 읽고
일본은 “たか(타카)”라고 읽는다
저것만 빼면 우리가 굳이 일본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
‘어? 높(高)은데?….’
‘어? 타카(高)인데?….’
일본어는 참 비슷한 말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일본어 문법이나 체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따져봤을 때
중국 동북쪽이나 만주에서 먼저 농경문화가 발전해서 그것이 한반도에 정착이 되고 열도(일본)으로 전해졌다면
최소한 농경에 관련된 말이라든지 아니면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말들은 비슷한 게 많지 않을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물(水)’을 일본어로 ‘みず(미즈)’라고 한다는 걸 들 수 있는 것 처럼…
(순우리말도 ‘물’은 ‘미추’ 혹은 ‘미즈’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물에서 나는 나물이 ‘미’나리 이고 인천이 순우리말로 ‘미추홀’인 것처럼1)
거기다 중국에서 기원한 한자(漢字)라는 ‘뜻글자’를 공유하고 있고
우리도 신라가 ‘이두’를 썼듯 일본도 아직은 그 ‘이두’를 쓴다고 생각하면 일본어의 훈독(訓讀)도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일본어를 넘 쉽게 생각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의 해석이 비약(飛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けれど… (그래도)
난 이렇게 일본어에 친해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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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추홀’은 고대 문헌에 따르면 백제 건국 초기에 비류가 세운 도시국가의 이름으로 ‘물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라미추홀’은 고대 문헌에 따르면 백제 건국 초기에 비류가 세운 도시국가의 이름으로 ‘물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라에서는 ‘勿’ 이라고 표기를 하고 발음도 아마 ‘물’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그 언어가 한국어로 굳어졌기에 ‘미’ 혹은 ‘미즈’라는 말이 점차 죽어 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발음은 일본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았을 것으로 본다. ↩︎